2022년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축구의 GOAT라 불리는 메시의 국가대표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16강전 호주전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아시아의 호주와 만났습니다. 그룹 D에 속해있던 호주의 경우 프랑스, 튀니지, 덴마크 중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고 전력측면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권 앞에 위치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패스 후 중앙으로 침투하였고 알리스터는 박스권 내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패스, 이은 오타멘디의 숏패스를 받은 메시는 지체 없이 땅볼 슛을 시도하는데 이 공은 그림같이 골대 좌측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메시의 프로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의 골이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환상적인 경기 조율과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었고 몇 차례 킬패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에게 전달하였지만 매 순간 골대를 빗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최종스코어 2 : 1로 호주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합니다. 상대팀 호주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고 끝까지 아르헨티나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월드컵 통산 9번째 골로 마라도나의 8골을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2. 8강전 네덜란드
경기 전 네덜란드와의 신경이 볼 만했는데 네덜란드의 전설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은 메시를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있어서 충분히 아르헨티나를 제압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팀에는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와 네이전 아케 등 세계 빅 클럽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선수가 즐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시는 자신이 왜 축구의 GOAT인지를 이 경기를 통해 증명하는데 네덜란드 수비수 5명 사이를 통과하는 드리블 후 스루패스로 나 우렐 몰리나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데 골을 먹은 후 수비수들의 당황스러운 모습은 메시가 메시 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후반 마르코스 아쿠냐의 PK를 메시가 성공시키며 2 : 0 리드로 경기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후반전 경기막바지에 다 달았을 때 모두가 이렇게 경기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후반 인저리타임에 네덜란드의 기적과 같은 추격골과 동점골이 바웃 베호르스트로부터 터졌고 경기는 연장전에 들어가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지는데 첫 번째 키커로 나온 메시는 언제나 그랬듯이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보며 쉽게 골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결국 승부차기는 4 : 3 스코어로 아르헨티나가 4강에 진출합니다.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 1골 1 도움으로 POTM(Paly of the match) 선정
- 월드컵통상 10골로 아르헨티 난 전설적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월드컵 최대 득점 공동 1위 등극
- 통산 5호 도움으로 브라질의 펠레의 토너먼트 최다 도움 기록 경신
여담
경기 전부터 상대팀 감독인 루이 판 할 감독은 메시를 도발하였는데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위험한 선수다. 스스로 기회를 창출한다. 하지만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상대방과의 경합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 점이 우리가 공략해야 포인트다"라고 말했습니다 피지컬로 메시를 박살 내겠다는 의미였죠.
이에 대한 표현으로 메시는 양손을 펼쳐 귀에 붙이는 대표팀의 전설의 10번 리켈메의 세리머니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 포즈의 의미는 "뭔 소리 하는 거야, 뭐라 그러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경기 후 메시는 "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도 나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 감독은 내게 그렇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메시는 자신이 지나친 게 민감한 행동을 하였다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3. 4강전 크로아티아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 준우승 팀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3 : 0 완패라는 치욕을 맞보게 해 준 나라로 그 당시 크로아티아는 D조 1위로 아르헨티나는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 : 1로 간신히 물리치고 2위로 16강에 진출합니다.
크로아티아는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 : 4로 패하며 결국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모드리치라는 불세출의 미드필더를 축으로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으로 무장된 2018년 준우승팀과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한 2014년 월드컵 준우승팀 간의 진정 4강전 다운 매치였습니다.
전반전 양 팀 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던 34분경 훌리안 알바레스가 PK를 얻어내며 메시는 골대 좌측으로 강력한 슈팅으로 1 : 0 리드를 가져옵니다. 이후 알바레스의 드리블에 이은 추가골로 2 : 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칩니다. 전반 후반에는 상대수비 3명을 현란한 드리블로 돌파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는데 경기장의 모든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였습니다. 후반 역시 자신의 필살기인 현란한 드리블로 크로아티아 최고의 수비수 요수코 르바르디올을 어린아이 다루 듯 제치고 컷백 패스는 알바레스의 골로 이어지며 3 : 0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합니다.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 이번 월드컵 5번째 골이자 통산 11호 골
- 아르헨티나 대표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10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등극
- 현역 월드컵 최고 득점자 1위 등극, 기존 토마스 뮐러 10골
- 16강에서 4강까지 전경기 득점
- 통산 10회 POTM 선정(크리스티아누 호날두 7회)
결론
준결승전은 메시의 월드컵 통산 25번째 경기로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와 공동 타이기록을 갖게 되는데 마테우스의 25번째 경기 상대팀이 크로아키아라고 합니다. 경기 후 모드리치는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고 우승하기를 기원한다며 그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아름다운 패배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